두 번째의 봄 ~ 나의 또 다른 시작을 위해　　　　　　　　　　　　　　　병리팀 고 귀자 팀장

시간이 참 빠르다. 우리 미래병원이 벌써 두 번째 봄을 맞는다.
이렇게 빠른 시간에 많은 성장을 하고 있는 병원을 보면서 정말 감사하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걱정을 하게 된다.
병원이 성장해 가는 만큼 나도 성장해 나가야하는데 나는 뒤쳐지고 있는 게 아닐까,
현실과 타협만 하고 쓸 데 없는 자만에 빠져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그러고 보니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자체가 나에겐 엄청난 변화인 것 같다.
사실 어느 순간부터인지 목표도 없이 왔다 갔다만 하고 있던 나였다.
직장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나의 경력만큼 단순히 일에 젖어드는 걸 느낀다.
(물론 내 일 자체는 정밀을 요하는 것이라 일할 때만큼은 집중 또 긴장을 하지만)
내가 일을 끌고 가는 건지, 일에 내가 끌려가는 것인지 헷갈릴 때가 있으니 말이다.
그런 나에게 미래병원은 엄청난 충격이었던 것 같다.
일반적으로 생각해보면 사실 원장님 정도시면 좀 편하게 진료 보셔도 되실 것 같은데,
미래병원에서 제일 일을 많이 하시는 분이 바로 원장님이시다.
‘편한 관절 미래병원’이 약속을 지키기 위한 원장님의 노력은 정말, 말로는 표현이 힘든 것 같다.
요즘 단비라는 TV 프로그램에서 김용만에게 다른 MC들이 ‘이래서 다들 용만, 용만 하나봐요~~~!’라며 웃음을 준다. 이 말에 난 완전 동감이다.
‘이래서 다들 미래병원, 미래병원 하나봐요~~~!’라고.
환자분 중에 한 분이 우연히 TV 채널을 돌리다 원장님께서 나오시는 걸 보고
‘아! 저 사람이면 내 다리를 고쳐줄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셨다.
몇 년 동안 너무 아파서 밤에 잠도 못 주무시고, 치료도 많이 받으셨는데 별 차도가 없으셨단다.
그래서 밤새 잠도 못자고 아침 일찍 오셨다 하셨다.
이런 분들이 계시니 원장님께선 잠도 못 주무시는 게 아닌가 싶다.
우리 주변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몸의 불편함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
그 분들이 우리 미래로 오셔서 좀 더 편한 생활을 하시는 데 내가 100분의 1 이라도
도움이 된다는 자체만으로도 뿌듯한 마음이 든다. 처음엔 검사가 많아서 사실 좀 힘들었다.
항상 늦다보니 애들한테도 피곤하다는 핑계로 많이 소홀하게 되고~~~
그러고 보니 우리 딸, 아들이 너무 고맙다.
엄마가 바빠서 보살펴 주지 못해도 일하는 엄마가 좋단다. 착한 녀석들!
인간은 참 적응이 빠른 것 같다.
이젠 좀 더 검사가 늘어서 우리 검사실을 더 늘리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니 말이다.
후훗. 사실 그것보단 좀 더 결과가 일찍 나갈 수 있어 좋지 않을까하는 나의 바람이다.
미래병원과 함께 맞는 두 번째의 봄!
병원의 성장만큼 성장해가는 나의 모습을 기대하며,
우리 딸, 아들의 자랑스러운 엄마로 오늘을 시작한다.

2010년 3월 5일
봄의 문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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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일꾼 　　　　　　　　　　　　　　　　　　　　　　　　　　　　　　　　김동현 영양사

나이나 연륜을 이야기 할 때 ‘밥그릇 수’ 를 따질 만큼 우리 생활은 밥과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
‘밥 심’으로 산다는 말도 있고, 만나자는 약속은 ‘밥 한번 같이 먹자’ 로 하기도 하며, 간단한 인사는 ‘밥 먹었냐’ 로 대신한다. 또 밥 값하라‘ 는 말은 충고의 의미가 되기도 한다.
난 미래병원 일꾼 밥 순이 ’2호기‘ 영양사 이다.
2호기란 별명은 병동의 배식을 도우러 가는 나에게 출동 하고 오라는 뜻에서 신 팀장님이 지어 주신 애칭이다. 썩 맘에 들진 않았지만 이젠 익숙해져서 들으면 친근감이 느껴진다.

흔히 영양사라고 하면 사람들은 식단을 짜고 밥 주는 일이 전부라고 생각한다. 그건 옛말이다.
영양사의 업무가 많이 변해서 이제는 하나의 사업장 그러니 미래병원 식당을 총괄해서 운영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영양을 고려하여 식단을 구성하고, 식사가 환자와 직원들에게 안전한 음식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위생 전반을 관리한다.
또한 환자에게 만족스러운 식사가 되도록 음식의 맛을 비롯해 친절한 배식, 청결한 분위기 등 서비스관리를 한다. 식단에 맞는 원가관리와 조리사, 조리원등의 관리도 맡기도 한다.
쉽게 말해서 한 식당의 경영 전반을 책임지는 ‘작은 CEO' 인 셈이다.
난 아직도 서툴고 미흡한 점이 많다. 그래서 큰살림을 맡기엔 경험과 노하우가 많이 부족 한게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그동안 걱정 않고 열심히 일 할 수 있었던 건 그동안 늘 옆에서 도와주고 끌어주시는 미래병원 식구들이 있어서 이다.
특히 내 옆에 ‘1호기 쌤’은 나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인생선배이다.
우리쌤은 다정다감하게 나에게 일러주시고 항상 내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주시고 배려해 주신다.
음식에 관심이 많고 적성에 잘 맞아서 보람 있게 일을 하신다.
내가 따라갈수 없는 경지이다. 취미가 요리 특기도 요리인 듯하다.
새로운 걸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고 내 의견에 항상 귀 기울려 주신다.
또 단정하고 깔끔한 미모로 단연 돋보이는 우리 부원장님은 우리 영양과의 든든한 스폰서 이다.
어떨 때는 영양과만 편애 한다는 소리를 간혹 듣기도 하시지만 우리에게는 고마울 따름이다.
영양과의 애로사항을 늘 들어 주시고 힘들일 있으면 바로 해결해 주신다.
우리병원 만큼 영양과를 배려해주는 곳은 없는 것 같다.
단체급식이라 할 수 없다는 내 생각의 틀을 깨워 주시고, 정말 내 식구들이 먹는 음식이라는 따뜻한 마음을 항상 갖고 계시는 듯하다.
그리고 주방엔 살림고수, 음식고수 8명의 조리사 조리원 있다.
주방은 늘 분주하고 정신없다 어느 부서나 마찬가지겠지만 주방은 특히 마음이 맞지 않고 손발이 맞지 않으면 제대로 굴러 갈수 없는 특수한 곳이다.
‘왕언니 오례어머니’ ‘속전속결 경애어머니’ ‘성실한 순자어머니’ ‘센스쟁이 옥례어머니’ ‘요리왕 민숙어머니’ ‘시원시원 선애어머니’ ‘부지런한 윤희어머니’ ‘조용히 궂은일 다 해주시는 춘양어머니’ 까지 각기 다들 너무 다른 개성을 가졌지만 주방에선 서로서로를 보완 하는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한다. 최고의 일꾼들이다.
그동안 서로의 성격을 알아가며 잘 맞춰온 탓에 지금은 서로 눈빛만 봐도 알만큼 손발이 잘 맞게 돌아간다.
아마도 난 지금 이들의 솜씨를 그대로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신부수업을 받고 있지 않나 싶다.
이들과 함께 미래병원에서 벌써 1여년을 보냈다.
기뻤던 일, 속상했던 일,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이렇게 자연스레 한솥밥을 먹는 식구가 되어 버렸다. 1여년전 나는 프로의식 없는 영양사였다 하지만 지금 난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한다.
앞으로는 급식영양사일 뿐 아니라 상담 영양사 쪽으로 더 공부할 계획이며 내 일에 자부심도 생겼다.
1년간 미래병원이 자리를 잡아 가는 동안 나또한 많이 성장한 느낌이다.
우리병원에 몸담고 있는 직원으로서 자랑스럽고 또한 밥값 톡톡히 해내는 미래의 일꾼으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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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회상하며..　　　　　　　　　　　　　　　　　　　　　　　　　　　6병동 간호사 김은자

우리 병원 벽 중앙에는 HARVARD 문양이 들어간 퀼트 작품이 있다. 나는 그게 참 마음에 든다.
왜 이 이야기를 서두에 꺼내는가 하면 그 퀼트가 무언의 힘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내가 처음 병원을 방문했을 때의 느낌은 신뢰였다. 원장님의 FORCE와 병원 벽 중앙에 자리 잡은 커다란 퀼트 작품이 병원의 중심이 되어 좋은 기운을 뿜는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다른 환자들도 나와 같은 생각 때문에 신뢰를 갖고 진료를 받지 않을까.

1년 동안 바쁘고 많은 일들이 지나갔다. 힘들다 느끼면서도 재미있었던 한해였다.
먼저 많은 어머님, 아버님들의 얼굴이 스친다. 힘들어 지쳐 있을 때 퇴 원한 환자들의 특별한 방문은 우리에게 가장 큰 격려가 된다. 몸은 고됐지만 함께 했던 산행으로 즐거웠고, 단체 야구관람 하며 한 마음이 되어 응원하고 우리 팀이 이겼을 때 환호했던 일, 얼마 전 스키장에서의 1박 등은 또 다른 격려가 되어 우리를 지탱해 주었다.
그리고 과장님들께서 친근하게 건네는 말 한마디에 기운 얻어 생활했고, 창문 넘어 보이는 충렬사 쪽 경치도 한숨 돌리게 하는 힘이 되어 주었던 것 같다.

지난 1년을 회상하며 빼놓을 수 없는 건 물론 사람이다. 서로의 배려와 도움 없이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을까. 외래의 중심인 팀장님과 그 팀원들, 항상 웃는 인상으로 대해주시는 주사실 선생님, 젠틀한 방사선과, 친절한 병리실, 물리치료실, 항상 바쁜 수술실, 영양사 쌤과 이모님들, 잘생긴 과장님들, 주차 관리 아저씨, 동네북인 간호과장님 그리고 우리 6병동 식구들이 있어 고맙고 행복하다.
1년 전 OS 경력 없이 모인 멤버들이라 익숙하지 않은 일과 실수로 많이 힘들어했지만 우리 손으로 새 건물의 먼지를 털고 비품을 사 채워 넣으며 네 일 내 일 가리지 않고 병동을 꾸린 터라 일에 대한 애착도 서로간의 애정도 더욱 남다르다. 떠나간 얼굴이 그립고 처음의 분위기를 이어주는 새로운 멤버들의 노력이 고맙다. 또 다른 계획으로 떠나갈 얼굴이 벌써 아쉽다.

3교대 근무를 하다보면 남들 보다 시간이 더 잘 지나간다.
금방 수술한 환자들을 대하며 발을 동동 구르다가도 열흘 또는 한 달이 넘는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어머님들의 자라난 흰 머리나 정들었던 환자의 퇴원날짜를 받아놓고 보면 어느새 달이 바뀌고 계절이 바뀌어 있다. 헤어짐도 아쉽고 바뀐 계절도 아쉽다.
그러면서도 또 일상은 바쁘게 돌아간다.
세상이 꽁꽁 얼어버릴 것 같은 추위도 얄밉기만 하더니 어느새 3월 봄이 기다리고 있다. 꽃샘추위에 춥다고 꼭꼭 문을 닫을게 아니라 가끔은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활기차게 3월을 준비해 볼까.
나를 위하여, 우리를 위하여 하루하루 행복하자고 다짐한다.

미래병원 가족들의 소원도 모두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앞으로도 아무쪼록 여러분의 믿음 아래 최선을 다하는 6병동이 되겠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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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병원 1주년 수기　　　　　　　　　　　　　　　　　　　　　　　　　　7병동 김은혜 간호사

내가 벌써 이곳에 온지도 반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신규의 이름으로 부푼 마음을 안고 첫 출근을 하던 날이 바로 어제처럼 생생하다.
새로 맞춘 유니폼을 어찌나 다름질을 했는지....
모든 직원들에게 인사드릴적에 모두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이분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멋진 간호사가 될거라 다짐했고, 그날의 내 모습을 떠올리며 혼자 미소지었던 기억이 난다.
전엔 몰랐던 사실인데 우리 병원은 방송도 자주 나오고, 부산 내에 거의 다라고해도 모자르지 않을 만큼 많은 시내버스에 광고가 나온다.
버스를 타고 있을 때 광고를 들으면 기분이 참 묘하다.
광고로만 알려지는 병원이 아닌 실려과 편안함으로 알려지는 우리 병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환자를 우선으로 생각해야 하고, 그건 거창한 무엇이 아니라 아주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환자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환자의 사소한 말도 경청하며 따뜻한 관심을 끝까지 잃지 않는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도 한번씩은 속상한 날도 있을 것이다.
힘든 와중에도 내 자신을 잃지 않고 당당히 맞설 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
내가 간호사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내가 피곤하지는 않는지, 밥은 먹었는지... 걱정해주시는 환자분들을 볼 때면 이 분들에게 받은 관심을 돌려드리기 위해서라도 더 노력하는 내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먼 훗날, 오늘의 나를 되돌아 볼 때 부끄럼없는 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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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우리, 그리고 사랑하는 아이　　　　　　　　　　　　　　　　　　　　　기획실 김정민 실장

지금 또 다른 계절이 오는 것을 알리려고 봄비가 내리네요.
항상 봄비는 따뜻한 온기와 ‘아! 이제 추운 겨울은 갔구나’ 하는 마음을 들게 하는 안도감을 줍니다. 지금 저는 봄비가 우리 곁에 오는 소리와 창문을 타고 흐르는 빗물의 궤적, 그 소리 위로 비가 내리는 지면을 달리는 자동차 소리, 우산을 들고 바쁘게 걸어가는 거리의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겨울이 주지 못하는 또 다른 따뜻한 커피의 느낌을 느끼고 있습니다.

늘 보아왔던 모습이고 항상 보게 될 모습이지만, 혹은 비가 제일 많이 내리는 곳이 사람의 마음이라고 하지만 오늘따라 제 가슴 깊은 곳에 따뜻함을 주고 있네요.

삶을 살아가면서 늘 가슴 한 구석에 하지 못해 아쉬움을 간직한 체 살아가는게 사람의 마음이고 또한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까 생각하면서 살아가는게 사람의 마음일꺼라 생각합니다.
한 계절이 바뀌어 가고 또 다른 계절을 기다리며 무난히도 많은 계절을 보내왔다는 스스로의 대견함도 앞으로 얼마나 이러한 계절을 맞이할까하는 기대심리도 가지게 됩니다.

저도 젖먹이 아가였을 때가 있었답니다. 세상 모든게 신기해서 물어보던 유년기도 있었고 세상을 아름답게만 보던 청소년시절도 있었답니다. 새로운 세계에 대해 진취적으로 도전하던 대학시절도 있었지요. 물론 저를 보다 남자로 태어나게 해주었던 군대시절도 있었지요.
그 시절마다 생각도 행동도 노력도 성과도 다 다르겠지만 퍼즐같이 여러면이 조합되어 저란 사람이 만들져겠지요. 단 한가지 바램은 그 퍼즐이 남은 시간동안 필요없어 빼낼 면이 많다기보다는 지금의 퍼즐보다 예쁜 모양의 색깔로 변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문득 그 퍼즐의 여러 면의 기억들이 흘러가네요. 그중에서도 어떤 시절은 이러했고, 어떤 시절은 저러했고 생각하다보니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다 공존하는 면을 떠올리면서 제가 제일 사랑하는 미래병원이란 아이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예전 태명은 미래정형외과였고 올해 멋지게 태어난 미래병원이란 아이지요.

사랑이란 건 세상이 주는 제일 소중한 가치이지만 그걸 느끼기에는 많은 시련이 있다지요.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것이 사람의 인지상정이지만 무엇보다 큰 사랑은, 주더라도 아깝지 않은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저랑 이 아이는 비록 생물과 비생물적인 만남이지만 제가 이 아이를 사랑하는 것은, 그 존재가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생물화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제가 지금의 저로 존재되기까지 많은 시절마다 변화되어 왔듯이 생물화된 이 아이가 아름다운 퍼즐로 조합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제가 사랑하는 아이에게 아가페적인 사랑을 보내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기가 산모의 뱃속에서 10달동안 세상을 기다린 것보다 이 아이는 이보다는 많은 시간을 지내왔지만 탄생 후 많은 사랑으로 커가지 않을까요? 저 혼자의 사랑으로 커가는 것이 아니라 이 아이와 함께 하면서 사랑을 주고 있는 많은 우리가 있으니까요.
우리는 이 아이의 신체조직으로도 조합되었기에 각 기능을 무사히 해주어야 하고 이 아이의 부모이기도 하기에 부모로서 세상에 필요한 아이로 키워야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지요.

아바타라는 영화를 보면서 이 아이와 많이도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바타의 등장인물보다도 더 많은 사람의 교감으로 존재되어 있는 이 아이는 더 많은 생각과 더 많은 지식과 더 많은 사랑을 가질 수 있겠지요. 왜냐하면 미래병원이란 이 아이를 만들고 키우고 교육시키고 커가도록 옆에서 지켜보는 생명의 영양분을 주고 있는 우리들이 있으니까요.

아이는 사랑으로 키워야한다고들 말하죠.
이제 겨우 걸음마를 뗀 아이에게 관심을 주지 않고 남의 집 아이같이, 아님 내 피붙이 같이 생각하지 않는다면 어떨지 생각만 한다면 너무 불쌍하게 생각이 듭니다.
이 아이는 저 혼자 만들고 키우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아이니까요.

인간의 몸 중 어느 곳이든 한군데라도 아프게 된다면 그 기능도 떨어지고 무엇보다 빨리 퇴화되지요. 그리고 무언가를 하고 싶은 꿈이 있어도 할 수가 없습니다.
이 아이의 몸속 모든 장기(腸器)처럼 우리가 얽히고 섥혀서 이 아이를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 있습니다. 한군데도 아프지 않게 이 아이가 성장할 때까지 서로 서로 각자의 역할이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에게 좋은 것을 보여주고 좋은 꿈을 심어주고 좋은 감정을 갖도록 부모님이 많은 희생을 하시는 것을 떠올리다보면 저와 우리가 이 아이에게 해야하는 것을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이 아이는 이제 한 살이랍니다.
이 아이는 앞으로 저와 우리처럼 젖먹이 시절을 벗어나 세상 모든게 신기해서 물어보던 유년기도 있을 것이고 세상을 아름답게만 보던 청소년시절도 맞이할 것입니다.
나와 우리가 그 시절마다 생각도 행동도 노력도 성과도 다 다르게 하면서 많은 고민과 많은 힘듬을 가지고 현재라는 퍼즐로 되어 왔듯이 이 아이도 많은 시련과 많은 고통을 받으면서 힘들어 할수도 있겠지만 저와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현재 퍼즐처럼 자기 모양을 만들기 위해 많이도 이리저리 움직여보겠지요.
이 아이는 항상 불안해하기는 하겠지만 이 아이는 그동안 우리의 사랑으로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과 자신이 해야할 방법을 알아가고 있기에 즐겁게 다음 한 살을 위해 뛰어가고 있습니다.
아마 저와 우리 보다는 걸어가야 할 길과 해야 할 방법을 알고 있기에 우리의 사랑만으로도 이 아이는 멋지게 커가지 않을까합니다.

저와 우리는 병들고 늙어 죽어 없어지겠지만 이 아이는 우리의 소멸과 함께 없어지지는 않겠지요.
이 아이가 꿈꾸는 그 길이 펼쳐져서 많은 이들을 아끼면서 사랑하고 세상의 소중한 존재로 걸어가면서 불멸의 존재감으로 남아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가 펼치는 사랑으로 모든 이들이 사랑이란 이름으로 오늘 제가 느끼는 봄비처럼 따뜻한 온기와 포근함을 느꼈으면 합니다.

아직도 봄비는 내립니다.
제가 사랑하는 이 아이의 앞날을 떠올리면서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 아이의 앞날을 함께 할 수 있다는 행복이 자리잡네요. 잠시 이 비와 함께 하면서 듣는 음악과 커피가 이 글을 시작할 때 느꼈던 느낌보다, 지금의 마음은 더욱 포근합니다.

소원이 있습니다. 이 말을 꼭 듣고 싶습니다.
아이가 나중에 보란 듯이 저와 우리에게 ‘나 있잖아요. 감사해요. 이렇게 잘 성장하게 해주셔서. 사랑해요’라고 말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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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마이 다이어리　　　　　　　　　　　　　　　　　　　　　　　　　　　외래간호팀 박정숙

올 하루도 잘 지냈니? 어떻게 보냈어?
난 어땠냐구?
난 다른 날과 다름없이 올 하루도 바쁜 하루였어
‘딩동~♪‘ 환자를 부르는 벨소리와 함께 올 하루도 시작됐지
오늘은 영상과장님의 생일이 있었어
케익에 초를 꽂아 준비하고 다른 과장님들, 간호사 샘들과 함께
영상과장님의 생일을 축하했어
축하 노래를 부르면서 과장님의 쑥쓰러워하는 모습을 보니
귀여워 보이기까지 했단다, ^^
노래를 부르는 동안 지금 이 순간 참 행복하다는 생각도 들고,
뭐라고 설명하기 힘든 이 기분 너도 알겠니?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같이 있다는 게 행복한 거겠지
너도 함께 였으면 좋았을 텐데,,
내가 이 일을 시작한 이유 너한테 얘기 했었니?
이 일을 시작한 게 첨엔 엄마의 권유였지만 내성적이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 내 성격엔 어울리지 않을 거라 생각해 접었었어
부보님이 아픈 곳이 하나둘 생겨나니 내가 좀 더 배워두고 일하면
나중에 부모님이 더 나이 드시고 힘들어 하실 때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결심하게 되었어
예전 일은 머리를 많이 쓰는 일이 아니라 오랜만에 공부를 하려니까
첨엔 많이 힘들었지만 조금씩 재미도 생기고 새로운 친구들과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
자격증을 따고 어디서 일할까 고민하던 중 학원에서 연락이 온 거야
일자리가 있다고 가보지 않겠냐고^^
거기가 어딘지 아니? 바로 지금 내가 일하고 있는 이 곳 미래병원이야
첨엔 작은 의원이었어, 미래정형외과라고 지나다니다가
우연히 몇 번 봤었는데 항상 환자들이 많은 거야
이건 비밀인데 너만 알고 있어
사실 이런 생각을 했었어
볼 때마다 항상 환자들이 많은 것을 보고 ‘저긴 가지 말아야지’
하고 말야 ㅋㅋㅋ
누가 써준다고 한 것도 아닌데 말이지,,
그렇게 생각한 거기에 가보라는 거야, 가야할까 많이 망설였지만
배울게 많을 거라는 선생님의 권유에 한번 가보기로 했어
면접 본다고 다 뽑히는 것도 아니니까
근데 어떻게 됐을 거 같아? 너도 예상이 되지?
내가 여기서 지금까지 일하고 있는 거 보면 ^^
다행이 잘봐 주셔서 다음날 바로 일하게 됐어
자격증 따고 첫 직장이고 모든 게 나에겐 첨이라 많이 어색했지만
바쁘게 돌아가는 일에 실수도 많이 하고 모르는 것도 많아
답답해하기도 하면서 정신없이 오늘까지 온 거야
지금 이 병원으로 옮기면서 과장님들고 오시고 새로운 샘들도
많이 오시고 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것도
수줍음 많고 말이 없는 나를 이쁘게 봐주시는 원장님과 팀장님,
주경샘, 소영샘, 주사실샘, 내과샘, 다른 샘들이 계시기 때문이겠지?
내가 노래하면서 느꼈던 행복함도 이런 이유일 꺼야
앞으로도 지금처럼 일을 하면서 보내겠지
힘든 일, 즐거운 일들을 겪으면서,,
자~ 내일부터 다시 새로운 하루가 시작될 꺼야
앞으로도 내가 잘할 수 있게 옆에서 지켜봐줘 ^^
내일을 위해 이제 잠자리에 들 시간이야
우리 낼 다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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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저 정도는 함 안하겠나 ” 　　　　　　　　　　　　　　　　　　경영지원팀 신용훈 팀장

“ 크긴 크구나 ”
연면적 15만평에 8,000여명이 일하고 있는 서울의 모 병의 로비에 들어서자 나도 모르게 나온 소리였습니다
썩 좋지않은 일로 올라온 출장이었지만 이왕 온 김에 또 호기심에 여기 저기 둘러보며 이병원 시설은 어떤 시스템으로 어떻게 관리되고 있으며 청소와 청결은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가 등등 많은것이 궁금해 졌습니다
병원문을 나서면서는 언젠가는 이런 병원을 짓고 관리 해볼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건설업에 몸담고 있을 적에는 어떻게든 좀 더크고 규모있는 병원이나 건물을 짓고 싶은 욕심으로 일했지만 한해를 병원에서 생활하다보니 병원업무를 이해하지 못하면 제대로된 병원건물을 짓지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이렇게 저렇게 지었 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이제 갓 일년이 지났지만 병원생활을 처음 시작할 당시는 일반인들이 밖에서 바라보듯 막연히 안정된 직장과 병원의 통념상 밝고 화려한 이미지로 만의 병원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하루를 보내면서 내가 많은 착각을 하고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우스개 소리로 백조가 우아하게 물위를 떠다니고 있지만 물속에 잠긴 두발은 몸을 지탱하기위해 잠시도 쉴틈없이 휘젓고 있다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병원의 어느개인 어느부서를 막론하고 잘못된 행동과 커뮤니케이션이 환자에게 많은 고통을 줄 수 있고 소중한 생명까지 영향을 줄수있기에 병원 임직원 전체가 세심하게 화합하며 밤 낯으로 늘 긴장하고 물위의 백조처럼 쉴틈없이 움직이고 한치의 헛점없이 당연히 정말 당연히 책임을 다해야 하는곳이 병원이며
무한 경쟁시대에 도태되지 않기위해 직원들과 새벽이 밝아 올때까지 똑같이 먹고 일하며 불철주야 병원경영에 깊은 고민과 고민을 거듭하는 경영진들을 지켜보면서 다른 기업들처럼 단지 영리 목적 만으로는 결코 운영할수 없는 곳이 병원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환자에 대한 사랑과 희생 봉사가 없이는 절대로 바로 설 수 없는곳이 병원이라는것을 이제야 조금씩 알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몸이 성치않은 환자들을 위해 또 직원들을 위해 병원을 바르게 세우고 남들이 가지않는 새로운 길로 가고자 애처롭게 노력하는 원장님을 가까이 모시면서 부끄러움과 함께....
원장님께서 이루고자 하는 병원상을 위해 또 스스로의 삶을위해 얼마만큼 제대로 일하며 지난 1년 세월을 보냈는가... 이글을 통해 뒤돌아보게 됩니다
무조건 규모가 큰병원이 좋은병원이라고 할 수 없겠지만 이왕 시작한 병원이니 미래병원을 큰 반석위에 올려 놓고싶은 것이 내 스스로의 소망이라면서.... 이렇다 할 성과없이 바쁘기만한 1년 이었습니다
새로 태어난 아기도 돌이 되기 전까지는 밤 낯없이 먹이고 돌보듯이
내 자식같은 건물을 이래 저래 돌보다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1년은 미래병원이 새 터에서 자리 잡기위해 바쁜 1년이었다면 앞으로의 1년은 미래병원이 10년을 도약하기위해 각자가 맏은 위치에서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마음을 다지는 1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경영진들이 우리 직원들에게 아무리 좋은것을 주려고 애쓰고 노력해도 각자의 마음가짐이 흐트러져 있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이 될것입니다
병원의 주인은 바로 나이고 우리입니다 이런 각자의 마음가짐이 10년뒤 대한민국 최고가 될 미래병원의 굳건한 초석입니다

며칠전 공항으로 가는 차편 이었습니다 곧 오픈하는 종합병원을 지나치며 “우리도 저 정도는 함 안하겠나 ” 라고 던지신 원장님의 말씀이 짠 - 하게 희망으로 다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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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회고하면서　　　　　　　　　　　　　　　　　　　　　　　　　　　　　간호과장 윤화정

겨우내 숨죽이고 있던 매화의 꽃망울을 보면서 한 해를 돌이켜 봅니다.
매일 아침 풀근 때 마다 "나는 잘 할수 있어" 하는 파이팅과 함께 시작했던 날들,
12시간을 서서 근무하는 연습과 병원시스템을 이해 하고자 했던 많은 시간들,
그리고 open을 준비하는 중에 하나하나 건물도 완성되어 가고 우리 식구들도 늘어나며 부서별
meeting과 원장님께 보고서 올리며 야단도 맞았던 수많은 시간들,
이 모든 것들이 한순간 뇌리에 스쳐 지나갑니다.
여기다 아픈 환자들을 이동시키고 병원 비품들을 옮겨 놓으면서 순간이나마 이별의 아쉬움을
갖기도 하였던 순간들도 또한 소중한 시간들이었지요.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우리병원은 2009년 1월 14일에 드디어 open을 하게 되었습니다.
환자는 밀려오고 전산 system은 안정화 되어 있지 않고 정말 황무지를 개간하는 심정으로 하루하루
보낸 순간들이 오늘의 뜻 깊은 1주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시시각각의 환경속에 우리 원장님,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씀으로 축하를 드리고 자축을 하고 싶군요 . 우리를 믿고 과감하게 하신 화려한 open식과 아울러 혹독한 training으로 다가온 많은 시간들이 오늘의 병원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 속에서 원장님을 비롯한 많은 식구들의 고생들, 결국에는 오늘의 이런 소중한 시간들을 갖게되었습니다. 밥 먹고 싶은 마음도 없고 먹을수도 없이 바쁘게 보낸 1년의 세월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 갑니다 .
말씀이 없으시지만 그 깊은 속정과 날카로운 카리스마로 완벽에 가까운 철벽의 원장님을 비롯하여
-옷을 보면 우리의 마스코트 원무과 팀이 생각나고,
-신발을 보면 영양실 이모님들의 발이 생각나고,
-분위기 좋은 곳을 가면 언제 우리식구들 한번 데리고 와서 같이 할까나 생각 하시는 부원장님의 따뜻한 마음,
-자칭 진료부장님 이시면서 스스로 스트레스가 많아 힘들어 하시는 만인의 연인 김형종 과장님,
-미래병원의 스타 몸짱,보이스 짱, 얼굴짱인 장성근 과장님
-깐깐해 보이지만 가슴 뜨거운 남자 마 과장님,
-어딘가 알 수 없는 매력 포인트 남아 방사선과 과장님,
-부산 , 경남 자연계 최고의 수제 내과 과장님,
-환자들이 인정 하는 우리의 달변가 기획 팀장님,
-푸우 같이 포근하고 미래병원의 조율자 이계장님,
-언제나 변합없이 스케줄 속에서 매뉴얼을 열심히 하는 물리치료 팀장님,
-최고의 서비스맨이 되고자 코맹맹이 소리를 내면서 노력하는 이태호 팀장님,
-항상 칼만 차고 다닌다고 생각게 하는 여장부 외래 팀장님,
-내면의 향기가 깊은 6층 팀장님,
-365일 내집 같이 달려오는 신팀장님,
-2층의 요조숙녀 병리팀장님,
-미래병원에서 모르는 것이 없는 우리의 움직이는 백과사전 도현씨...
이 모든이가 함께 하는 미래병원
정말 사랑하고 함께 할수 있는 식구들입니다.
가슴의 보석을 꺼내어 쓸 줄 아는 사람들,
사랑합니다!!
영원하리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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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족 따끈 따근 사랑~나누다...　　　　　　　　　　　　　　　　적정진료심사실 이경숙 실장

2009년12월 30일 연말이라 이것 저것 마무리 한다고 바쁜데 기획팀장님이
와서 오후에 쌀 나눔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고 한다..
대답은 네 했지만 일이 산더미 같은데 하는 생각에 잠시 짜증이 났다..
하지만 부서장이 다 참석하는 쌀 나눔 행사라고 해서 빠지면 안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점심을 서둘러 먹고 준비를 했다..

쌀은 트럭으로 판매처에서 직접 운송 해 준다고 해서 쌀이 얼마나 되는냐고
물으니 300포대 란다.. 아~ 하고 입이 벌어지는 순간 매월 방문하는 독거노인
할머니들이 스치고 지나갔다. 겨울이면 차디찬 방에서 전기장판 하나 켜 놓으시고 생활하시는 할머니들의 외로운 모습과 부은 얼굴들이 떠올라 마음이 심란해진다.
첫 번째 도착한 곳이 황정 양노원, 보관창고 까지 쌀을 옮기는 작업이
시작 되었다. 20kg 한 포 한 포 옮길 때 마다 팔은 아파 오는데 마음은 점점
가벼워 진다. 우리의 어머님, 아버님이 따끈 따끈한 밥을 드시는 모습을 생각하니
쌀 옮기는 것이 힘이 절로 난다..
두 번째 도착한 곳이 새들원, 우리의 사랑으로 다 채워주지 못한 예쁜 천사들이
있는 집이란다. 도착하니 코를 흘리면 신발을 꺼꾸로 신은 남자 아이 한명이 와서
안긴다. 가슴이 찡하다~ 얼마나 사랑이 그리웠으면 사람 소리에 신발도 제대로
못 챙기고 뛰어 나왔을까? 내 아이처럼 사랑으로 꼭 안아 주지 못해 미안한 생각이 든다.
세 번째 도착한 곳은 초원의집, 마리아님의 사랑이 느껴지는 따뜻한 집이다.
수녀님 혼자 계서 지하까지 쌀을 옮겨야 하는 고된 쌀 나눔 이었으나 모두 힘을
합쳐 열심히 영차 영차 하니 금방 지하 쌀 창고에 사랑이 쌓인다..
힘든 작업을 마치니 수녀님이 미소로 유자차를 주신다. 마음이 유자차만큼 향기
로워진다...우리는 어머님들이 기도 드리고 있는 양노원 안의 작은 성당을 둘러보고
이곳에 계시는 어머님들은 시간이 날때마다 가까이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기도를
드릴 수 있으니 참 행복하시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오늘 미션 마지막 장소 구서동 동성원에 도착하니 자유로운 학생들이 여기 저기
삼삼오오 모여 있다가 우리를 도와 쌀도 옮겨주는 얼굴이 참 밝아 보인다. ‘여기는 활기한 곳 이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원장님의 애들 자랑이 늘어진다. 악기를 하나씩 배워야만 한다는 자랑에 은근히 부럽다.
우리 사회에서도 저걸 다 배우려면 돈이 어마어마하게 들텐데 이곳에는 다 알아서
해 준단다. 지하에 마련된 음악실을 보고 입이 벌어진다..트럼펫,오보에,섹소폰, 클라리넷...우리의 전통악기 가야금,장금,해금등등 이름을 알수없는 수많은 악기에 원장님의 자랑은 당연 하다는 생각이 든다.
애들의 활기찬 모습이 이런 사랑에서 시작 되었구나...
바쁜 연말에 일이 밀린다는 이유로 잠시 짜증이 났던 마음이 미안해지고 이 나눔
행사를 마련해 주고 함께 하게 해준 원장님 및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절로 난다
2009년 1월14일 07시부터 시작한 미래병원 직원으로 정신없이 달려온 한해를 사랑으로 마감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들 드린다.
우리 미래식구들이 나눌수 있는 마음을 가진 따뜻한 동료들이라서 참 좋다..
미래 미래 파이팅!! 월요일 마다 외치던 구호를 다시 한번 크게 외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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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시절　　　　　　　　　　　　　　　　　　　　　　　　　　　외래간호사실 이 영재 간호사

호우시절 이라했다.
좋은 비는 시절을 알고 오는 비라는 뜻이다.
내게 미래병원과의 인연이 그런 것 같다 좋은 인연은 시기가 있는 것 같다.
3년 전 소아과병원에서 일할 때였다 환자가 많아지니 원장님은 컴퓨터 용량을 걱정하시며
프로그램을 제공한 직원에게 이야기했다.
그 직원이 말하길 안락동에 가면 하루에 300면 넘게 보는 정형외과가 있는데, 이 프로그램 사용하고 있으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어찌나 무안하던지.......
아마 그 직원이 “미래정형외과” 라고 이름도 이야기했던 것 같다.
그냥 흘려들었다 이게 미래병원과의 첫 만남 이였다.

그 후, 한 번 더 인연이 다가 왔다.
직장암으로 투병중인 시부모님이 항암 치료를 받고 퇴원하시던 날, 아파트 현관에서 넘어지셨다. 어머님은 너무 아파하셨고 아마 대퇴나 골반에 큰 문제가 생긴 것 같았다.
난 내가 아는 병원 지인들을 통하여 부산에서 제일 잘한다는 정형외과로 미래병원을 소개받았다. 물론 내가 옛날에 근무했던 병원에도 정형외과는 있었다.
남편과 나는 치료받고 있는 고신대로 갈까 하다가 미래병원으로 결정했다.
그 때도 인연이 아닌 듯 했다. 그날따라 어찌나 도로가 막히는지 미남 로터리를 겨우 지났으나, 동래 로터리를 진입할 수가 없었다.
어머님은 너무 힘들어 하시고 도저히 이 도로를 뚫고 나아갈 수가 없었다.
만약 거기서 3차병원을 소개한다면 그것도 걱정이 되었다.
남편과 상의 끝에 고신대로 차를 돌렸다.

고신대에서 femur neck fracture라는 진단을 받고 total hip replacement 수술을 하셨다. 어머님은 무사히 수술을 받으셨고, 그 후 일 년을 더 투병생활을 하셨다.
그때도 몰랐다 그 병원이 그 병원인지, 난 참 무신경한 사람이다.

그 후 어머님은 돌아가시고 다시 직장을 찾았다. 집에서 가까운 병원이라 이력서를 냈다.
난 면접을 보고, 출근하기로 결정을 하였다.
마음의 결정을 하고 병원 문을 나서면서 그 제서야 생각이 났다.
이 병원이 그 병원이고, 나와는 그런 인연이 있었던 곳 이라는 것을, 난 웃음이 나왔다.
몇 번의 인연이 나를 이곳으로 데려와 직접 근무하게 만드는 것으로 끝이 맺어졌다.

미래정형외과에서 orientation을 받는 동안, 아니나 다를까 듣던 데로였다.
환자들은 와글와글, 직원들은 정신없이 분주하였다.
내 눈에는 신기하기도 했다. 나도 그 속에서 열심히 일을 배웠다.

이사 온 우리병원은 처음부터 역시나 바쁘다. 몇 번 모여서 연습을 했지만 실전은 달랐다.
환자분들은 너무 기다려야하는 진료에 힘들어 하고 의료진은 일을 원활하게 해내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환자분들에게는 여전히 힘든 기다림 이였다.
우리 외래는 좀 더 노력하고 또 노력하기로 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우린 서로 손과 발을 맞추면서 일을 효율성을 높였다.
외래 간호 팀은 손발이 잘 맞았다.
우리 팀장은 중간관리자로, 미래병원의 초창기 멤버로 참 열심히 일한다.
그녀를 보고 있으면 내 지난날의 나태함이 생각난다. 많이 배우고 있다.

소영 씨와 주경 씨 또한 내가 가지지 못한 재능을 지녔다.
환자 이름 외우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난 안다. 환자 이름을 잘 외우는 것은 간호의 중요한 능력 중에 상위에 속한다는 것을,
따라하고 싶지만 절대로 배울 수 없어서 슬프다.

우리 내과의 정 간호사는 간호사로서 감정의 밸런스를 잘 유지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난 안다. 이걸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물론 아는 것도 많다.

마취과 정숙 씨는 내겐 참 중요한 사람이다. 바쁠 때에는 어디에서 쓱 나타나서 일을 도와주고 간다. 그녀의 성실성은 참으로 부러운 부분이다.

도진 씨는 그 많은 사람이 왔다가 힘들어 하면서 간, 외래간호사실의 마지막입사 멤버다.
그녀의 발전을 기대해본다.

이 모든 외래의 인연들이 힘들고 신경 쓰이는 많은 부분과 함께 어려운 시기에 우린, 인연을 맺었고, 서로 잘 이해하며, 서로를 도우며 노력하고 있다.
우린 환자만 열심히 보는 사람들은 아니다. 병원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석했다.
능력은 없지만 참가하고 즐거워하면서 일 년을 보냈다.

즐겁다 이 즐거움이 환자간호에 좋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미래병원은 내게 참 특별한 느낌을 들게 한다.
병원보다는 일반직장 같은 느낌이랄까?
이벤트도 많고 또 일반적인 병원 행사와는 다르다.
한마디로 참으로 다이내믹한 병원이다.
잘 되는 병원은 문화가 있다고 했다.
우린 우리만의 문화를 만들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십여 년 훌쩍 지나 돌아온 임상은, 많이 알고 있지도 않은 지식이지만,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은 old fashion이 되어있었다.
지난 일 년은 배운 것이 많은 해다. 올해는 나의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임상을 떠나 있으면서 제일 마음에 남은 부분이 환자와의 관계였다.
조금 더 진실할 걸, 조금 더 성의를 보일 걸, 조금 더 그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이해할 걸,
환자와의 관계가 싫어서 떠난 병원에 환자와 미련을 털어버리려고 다시 서 있다.
아마 이 곳이 내 마지막 직장일지도 모른다.
난 언제나 현재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행동한다.
미래병원은 나에게 제일 찬란한 한 부분이 될 것이며, 좋은 인연은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만나는 소중한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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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원하는 것　　　　　　　　　　　　　　　　　　　　　　　　미래스포츠 재활센터 이 현철

사람들이 원하고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인생에 있어 남들이 말하는 성공을 꿈꿀 수도 있고 그저 돈만 많이 벌었으면 하는 사람도 있고
혹은 그냥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고 싶은 사람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좋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될 수도 있다.
난 남들이 생각하는 거창한 목표가 있어서 물리치료학과에 들어온 건 아니지만
어떻게 들어왔든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에 나름대로 공부도 열심히 하고
학교생활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대학생활을 졸업하고 나의 첫 직장이 된 곳이
바로 여기 ‘미래병원’이었다. 첫 직장이라 어색하기도 하고 일하는 것이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병원생활에 익숙해져 갔고 적응을 하게 되면서 환자치료에 대한 욕심도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 환자에게 인정받고 싶기도 했고 다른 물리치료사 선생님보다 환자를 더 빨리 낫게 하고 싶기도 했다. 아마 이때부터 환자치료에 대한 나 나름대로의 목표가 생겼던 것 같다.
처음엔 어떻게 할 줄 몰라 어깨너머로 본걸 그냥 따라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그러다가 모르는 것이 생기면 선배 물리치료사선생님께 물어보기도 하고 전공서적을 찾아 공부하기도 하면서 치료를 하다 보니 어느덧 운동치료 할 때 땀만 삐질삐질 흘리고 끝나는 시간만 보내던 내가 환자와 농담도 하면서 여유롭게 운동치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공부했던 걸 직접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어 좋았고 내가 치료한 환자가 낫고 있는 걸 보면 보람도 있었다. 하지만 한달 두달 시간이 흐를수록 어느새 바쁘게 반복되기만 하는 일상이 점점 지루해져 갔고 내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 같은 병원생활에 대해 회의감마저 들기 시작했다. 그런 생각이 들면서부터 나는 요령으로 환자를 대하기 일쑤였고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며 자신의 상태에 대해 물어볼 때면 더 공부해서 원인을 찾고 이유를 설명해주기보다는 “원래 아픕니다~”라는 말로 성의 없이 대답하게 되었다. 그렇게 의욕 없이 습관적인 나날이 한동안 지속 됐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여느 때와 똑같이 일상적인 하루를 보내고 퇴근을 하려고 주차장 쪽으로 가고 있던 나는 수술을 하기 위해 계단을 올라가고 계시는 원장님을 보게 되었다.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면서 환자를 진료하고 저녁 늦게까지 수술을 하는 원장님의 모습이었다.
어떻게 보면 원장님의 일상이기도 한 그 익숙한 모습을 보는 순간 나는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 순간 내 머릿속에는 이전에 생각해보지 못했던 낯선 질문 하나가 떠올랐다.
‘원장님과 나의 차이는 뭘까?’ 난 이때까지 병원이 바라는 것과 내가 바라는 것은 상반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힘들고 환자를 많이 보는 날일수록 더 힘이 드는 건 나인데 결국 이득을 보는 건 병원뿐인 것만 같아 일할 의욕이 생기지 않았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가 힘들게 공부하고 열심히 환자를 치료할수록 내 경험이 풍부해지고 치료능력이 좋아지며 환자와 병원에 인정받는 치료사가 되는 것이다.
원장님뿐만 아니라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시는 각 과의 팀장님들도 모두 처음에는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이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셨던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노력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그런 사람들이 속한 병원은 발전하게 되고 크게 성장하며 이렇게 성장한 병원은 직원들에게 보다 나은 복지와 환경, 그리고 앞으로 더 나아갈 기회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마 우리는 우리스스로 크게 키운 병원에서 일한다는 자부심도 함께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렇게 조금만 더 넓게 본다면 병원이 원하는 것과 우리가 원하는 것이 어쩌면 같은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환자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병원은 서비스업이면서도 그 대상이 환자인 특수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병원이 원하는 것과 우리가 원하는 것이 같다면 그 원동력이 되는 것은 무엇이며 결국 환자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언젠가 퇴근 후 회식자리에서 김정민 팀장님과 마주보고 앉게 됐는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종교 얘기가 나온 적이 있었다. 팀장님은 대학교 1학년 때까지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고 하신다. 그래서 술도 안 먹고 담배도 안 피우고 당구장이나 나이트 같은 곳도 다니지 않았었다고... 지금은 교회도 다니지 않고 술, 담배도 해서 겉으로 보기엔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니면서 몸에 배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은 아직 남아있다고 하신다. 그래서 사랑이라는 마음이 바탕이 되어 환자를 대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항상 친절할 수 있는 거라고 하셨다.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감정이라... 그것이 정말 환자치료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 내가 담당하고 있는 여러 환자 중에 어떤 환자는 조금만 신경써줘도 고마움을 표시하는 환자가 있는 반면 어떤 환자는 요구 하는 게 너무 많고 까다로워 그 환자를 대하는 것 자체가 힘들고 짜증 날 때가 많다. 똑같은 시간동안 치료를 해준다 해도 첫 번째 환자는 성심성의 것 즐겁게 치료해주고도 해줄 것이 더 많이 남은 것 같고 두 번째 환자는 환자가 요구하는 것만 해주고도 왠지 많이 해준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된다. 나는 그것이 환자의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어쩌면 내가 두 번째 환자를 대하는데 있어서 사랑이 부족했던 건 아닐까? 환자를 조금 더 이해하고 관심을 가져줬다면 환자가 원하는 것 이상으로 해줄 수 있었고 환자가 이렇다 저렇다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환자의 만족은 나의 관심과 사랑에서 나온다. 그리고 환자가 만족함을 느낄 수 있도록 내가 환자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쏟게 되면 나는 더 열심히 공부하고 치료를 하게 될 것이며 그것으로 나와 우리병원은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이렇듯 또 한걸음 더 넓게 생각한다면 내가 근본적으로 원하는 것은 환자를 사랑하는 마음이며, 병원이 원하는 것 또한 환자에 대한 사랑이며, 환자가 원하는 것도 근본적으로는 사랑인 것이다.
나는 우리 미래병원이 환자, 병원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함께 원하고 있는 사랑으로 넘쳐나게 된다면 지금보다 더 좋아지고 발전할 것이라 확신한다.
지금부터 서로서로를 사랑해보자~^^ right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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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재활치료실 임윤희 물리치료사

201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더불어 미래병원 이전 1주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2009년 6월에 입사하여 이제 겨우 10개월 된 물리치료사 이지만 그동안 미래병원에서 보낸 시간은 저에게 있어서 많은 가르침을 주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해 준 고마운 곳입니다.

첫 직장이 좋아야 한다는 걱정과 함께 학창시절 아르바이트 경험도 없고 병원 실습이 전부였던 저에게 미래병원의 첫 출근은 걱정과 기대를 동시에 가져다 주었습니다. 다행히 병원의 치료사분들 및 관계자분 모두 친절히 대해주셔서 금새 적응하고 환자 치료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재활치료 선생님들 덕분에 환자를 대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배움의 폭이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물리치료 선생님들에게 각 치료실에서의 치료법을 배우며 치료사로서의 자질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퇴근 후에는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치료사는 배워야 좋은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특강을 듣기도 하고 선생님들과 함께 환자에게 유익한 치료법을 찾아보기위해 함께 운동도 하고 논문도 해석하면서 보다 나은 치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즐겁기만 합니다. 일에만 치여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일 때면 함께 야구단체 관람을 가서 즐겁게 놀 때도 있었고 병원 전체 MT를 떠나 친목도모를 하면서 병원사람들간의 관계도 돈독해질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미래병원은 단순히 첫 직장으로서의 의미만이 아니라 물리치료사로서의 기회를 건네준 소중한 곳입니다. 저의 외모만을 보고 ‘너무 왜소해 치료사로서 일을 하지 못할 것 같다’ 라고 하던 다른 병원과 달리 저를 믿고 치료사로서 사회에 내딛을 수 있는 손을 내밀어 준 유일한 곳이기에 더욱 애착이가고 항상 고마운 마음입니다.
감명깊게 읽었던 책 중에서 탤런트 김혜자씨가 지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라는 책을 보며 모든 생명체는 존중받아야 마땅한 가치가 있다 라는 것을 느끼고 나도 치료사가 된다면 아픈 사람들의 몸만 치료해주는 사람이 아닌 아픈이들의 마음까지 보듬어 줄 수 있는 치료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아직은 저의 지식이 미흡하여 환자들의 마음까지 자세히 헤아려 줄 수는 없지만 매순간 환자를 대할 때 마다 웃는 얼굴로 그들을 대하고 조금이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치료에 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도 병원의 환경이나 분위기 또한 저의 기대와 부흥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병원과 저는 아직 발전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 미래병원에서 제 꿈의 첫 발을 내딛은 만큼 좀 더 많이 성장하고 싶은 욕심이 듭니다. 좀 더 나은 치료사가 되기 위해 앞으로 해야 할 것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더 웃으면서 환자를 대해야 하고 좋은 강의를 들으며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알아야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환자분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미래병원도 더불어 발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래병원의 1주년을 맞아 지난 10개월간 저의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저의 미래가 기대되듯이 미래병원의 미래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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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간의 소중한 인연 　　　　　　　　　　　　　　　　　　　　　　　　　기획실 정희은 주임

처음 면접을 보기 위해 모든 것이 낯선 병원에 문을 열고 떨리는 마음으로 혹시나 직선적으로 나의 외모나 어투로 인하여 비웃거나 욕하는 사람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가지고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소심한 나의 성격이 행여나 얼굴에 많이 나타나면 어떻게 할까하는 마음으로 내가 과연 제대로 맡은 바 모든 일을 잘 처리해 나갈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가지고 미래병원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직원 여러분들을 한분 한분 알게 되었고 힘들때 서로 도와주고 늦게까지 일을 할경우에도 서로서로 격려의 말들을 전해주는 직원들을 보면서 우리 미래병원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의 말한마디들이 우리병원직원들의 에너지가 되는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무뚝뚝한 경상도 아저씨의 말씨와 혹시 나와 눈을 마주칠때마다 내가 혹시 뭘 잘못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울 병원장님, 그러나 항상 병원직원 한명 한명의 변화된 모습까지도 다 알고 계시고 병원에 내원하시는 할머니들의 파마하신 모습까지도 다 알아 보시는 자상하신... 전혀 다른모습을 가지고 계신 미래병원에서 가장 일을 많이 하시는 병원장님!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계시고 항상 환자분들에게 친절하게 상담을 해주고 직원들에게도 어려움이 있거나 고민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오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 기획실의 울 팀장님! 처음 보았을때 나이도 많고 무서워 보여서 저 분은 예전에 뭘했을까? 하는 의문점들을 모두 다 바꿔버린 자상하고 항상 직원이 모르는 의학상식에 대한 답변들을 사전처럼 잘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믿음직한 병원행정팀의 이팀장님!
터프한 말투와 소박하고 유머스럽고 소녀같은 단어를 함께 쓰시면서 때론 엄마처럼 타부서 직원들을 잘 챙겨주시는 귀염둥이 외래 김팀장님! 친절한 인사, 환한미소, 마음이 담긴 따뜻한 말, 누구에게나 경어를 사용하는 분, 권위와 격식을 크게 따지지 않는 , 사원과의 격의없이 어울리시는 분, 끝없는 도전정신과 시종일관 침착하고 강인한 모습, 병원이라는 큰틀의 고정관념을 변화시켜서 관점을 바꿔서 좀 더 나은 방안을 추구하시려고 애쓰시고 계신 우리 미래병원에 없어서는 안되시는 숨은 일등공신이 계십니다 . 큰일이나 사소한일에도 항상 함께 고민해주시는 우리 부원장님!

미래병원 모든 직원분들과 인연이 되어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미래병원에 입사하여 만난 모든 직원분들에 대한 소중한 인연을 감히 “일기일회” 라는 용어를 써 봅니다.
일생에 단 한번뿐인 인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단어의 소중함을 잊어버리지 않고 앞으로도 미래병원 직원들과 함께했던 모습들을 그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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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병원의 중심” 　　　　　　　　　　　　　　　　　　　　　병원행정팀 코디네이터 조지현

캐논 변주곡 멜로디가 내 폰에서 흘러나온다. 이제는 익숙해 질 때도 되었는데, 오늘도 고민에 빠진다. 난 이 아름다운 멜로디가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무거운 눈꺼풀을 비비고 조금만 더 누웠으면 하는 마음이 치솟아 오를때 난 내몸에서 가장 무거운 부위를 들었다 놨다 반복하며,, 끝내는 아쉬움을 남긴 채 따뜻하고 포근한 내 이부자리를 뒤로 하고 세면대로 향한다.

매일 이런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일 나갈 준비를 하며, 매일 같이 만원 버스에 몸을 싣는다. 버스를 탈 때마다 난 이 많은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며, 어디로 향하는지 궁금해 지고는 한다.
매일같이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이 일로 인해 난 가끔 무료해지기도 하며, 모든 것이 귀찮아 질때도 많다. 출근을 하면서 옛 병원인 미래정형외과를 본다.
사람들이 많다. 분주하게 일을 하는 나의 모습도 보인다. 내표정과, 내말투와, 나를 바라보는 시선들, 내가 하는 얘기와 행동들도....
나의 얼굴에는 왜 그리도 불만이 가득한지...


시끄럽고, 바쁘고, 귀찮다. 매일같이 컴퓨터의 열기를 마주하고, 사람들이 나에게 많은것을 물어본다. 미래정형외과에서의 나의 대답은 항상 간단하다. 할머니들, 어머니들이 나보다 항상 표정이 밝았고, 먼저 친근감을 표시했다. 환자들이 어떻게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
매일 같이 일이 힘들고, 내안에 불만들이 쌓여져갔던 신입시절의 모습에서 난 매일같이 정말 이곳이 내가 생각해 왔던 나의 직장인지 의심하고는 하였다.
똑같이 매일 반복되는 일상과 나를 정신없게 만드는 병원의 분위기들... 하루가 힘들게 마무리되고 일이 끝나면 내 다리와 몸을 방바닥에 맡기고 천정에 붙어있는 형광등을 보면서 내 일과의 마무리가 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와 달리 바로 우리병원이 나에게 많은 의미를 던져주며 즐거움을 준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라는 말을 건네며 따뜻하고, 정겨운 손으로 나를 잡아 주시는 어머니들을 마주할 때면 난 이 일에 보람을 느끼며 피곤했던 내 몸과 마음은 어느새 감쪽같이 치유된다.
지금의 나는 행복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소질을 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과 능력을 펼칠 수 있게 해주신 분들이 많다. 내 외면의 많은 가르침을 감사히 받고 있으며 여러 가지의 일을 접해 내가 하나의 단체에서 존재감을 가질 고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질 때면 난 내 자신이 뿌듯해 진다.
난 거울을 자주 본다. 아침에 옷을갈아입고 거울을 볼때면 거울속에 비친 코디네이터라는 명찰 문구를 보며 난 오늘도 미소를 짓게 된다. 과거에는 나를 힘들게 했던 이 병원이 지금은 나를 성장시키고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마음속으로 외쳐 본다. “나는 병원의 중심이다”
이 병원에서 나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즐거움을 찾아가는 하루하루가 나에게 있어서 소중한 시간들일 것이다. 이러한 나의 모습을 지켜가기 위해 난 계속마음속으로 외친다.
“나는 병원의 중심이다”
나의 작은 미소와 배려가 우리 병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작은 행복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난 깨달았다. 아직은 많이 부족한 면들이 많지만, 이곳에서 많은 가르침과 내면의 성장을 이루어 낼 것이다.
우리병원의 중심이 내가 되는 그날까지 난 다시 한번 주문을 외운다.
“나는 우리병원의 중심이다.”
오늘하루 병원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기다려진다. 나를 보람차게 만들고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그 사람들이 말이다.
우리병원의 중심이 내가 되는 그날까지 ‘화이팅!’